시와 시가 아닌 것의 경계를 찾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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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는 용어는 무엇인가

미술의 영역이 거의 무한대로 확장된 동시대 미술에서는 미술-비미술의 경계를 묻는 일 자체가

예술행위가 되기도 하며 어떤 작품의 겉모습이나 재로, 제작방식이 미술-비미술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메리 앤 스타니체프스키, 현실문화)

위 작품은 예술의 사전적 의미를 문자 그대로 보여 주고 그것을 ‘텍스트’로서 환원, 확대시키고 있다.

아직도 우리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박제’되어 있는 작품을 예술이라 볼 것인가.

그렇다면 모든 철학자들이 언어예술의 본질이라고 여기는 시는,

본질은 하이데거식으로 말하자면 ‘누구나 그렇다고 합당하게, 타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근원의 존재’인데

시는 그렇다면 언제까지 종이라는 질료 안에 각인된 글자로만 보여질 것인가.

누군가 들춰주지 않는 한 세상으로 나갈 수 없는 닫힌 말로 남을 것인가.

그리고 시 밖으로 나온 ‘시’를 시라고 부르지 못하는 세계에 시는 과연 어떻게 부딪힐 수 있는가

나의 목적, 시라는 예술의 ‘근원’을 찾아보려는 작업. 시와 시가 아닌 것의 경계를 찾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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