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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해봤니 ‘내 생애 첫 작가수업’
작가와 함께하는 전국 70개 도서관‧문학관의 문학 창작 프로그램
2014년 08월 11일 (월) 11:59:11 한지은 기자 tipato@readersnews.com

[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2014년 ‘내 생애 첫 작가수업’(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국도서관협회)이 오는 8월 전국 70개 도서관과 문학관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내 생애 첫 작가수업’은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서관과 문학관에서 명망과 열정을 갖춘 작가들이 문학 창작과 읽기에 관한 수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진행 기간 내에 집필한 본인의 작품에 대해 온·오프라인상의 출판 기회를 부여받는다.

문체부는 이것은 2009년부터 추진해 온 ‘도서관·문학관 문학 작가 파견사업’의 연장선으로서, 작가와 수강생을 모두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작가가 하는 작문수업’, ‘작가가 되기 위한 작문수업’의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은 ‘내 생애 첫 작가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도서관협회는 7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도서관과 문학관을 대상으로 사업 제안서를 공모했으며, 접수된 140개의 사업 제안서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국 총 70개의 사업 대상 도서관‧문학관을 선정했다.
8월부터 시작될 ‘내 생애 첫 작가수업’ 사업에 참여하는 도서관‧문학관은 개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대상 도서관‧문학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 선착순으로 수강 신청을 하면 된다.

2014년 ‘내 생애 첫 작가 수업’ 사업 대상 도서관‧문학관 목록

지역 기관명 연락처 홈페이지 작가 장르
서울 강서푸른들청소년도서관 070-8852-7773 http://lib.gangseo.seoul.kr 최미려 수필
개포도서관 02-3462-1988 http://gplib.sen.go.kr 지하선 시,수필
구립증산정보도서관 02-307-6030 http://www.jsplib.or.kr 이병철 시,시조
금천구립시흥도서관 02-809-8242 http://geumcheonlib.seoul.kr 강정규 아동문학
노원어린이도서관 070-7882-4923 http://www.nowonilib.kr 김세진 아동문학
도봉도서관 02-6714-7421 http://dblib.sen.go.kr 이병일 시,시조
동대문도서관 02-2254-1846 http://ddmlib.sen.go.kr 전은희 아동문학
이진아기념도서관 02-360-8617 http://lib.sdm.or.kr 이미애 아동문학
성동구립도서관 02-2204-6424 https://www.sdlib.or.kr 김소형 시,시조
송파구립거마도서관 02-449-9814 http://www.splib.or.kr 김사이 시,시조
용산도서관 02-754-3439 http://yslib.sen.go.kr 전윤호 시,시조
우장산숲속도서관 02-2696-6690 http://lib.gangseo.seoul.kr 손현주 소설
응암정보도서관 02-308-2320 http://www.ealib.or.kr 변혜령 희곡
중곡문화체육센터도서관 02-3408-4931 http://www.gwangjinlib.seoul.kr 김일영 시,시조
해오름도서관 070-8644-8070 http://hor.sblib.seoul.kr 박소진 시,시조
부산 금정도서관 051-519-5612 http://library.geumjeong.go.kr 최정란 시,시조
기장도서관 051-709-5331 http://library.gijang.go.kr 송필애 시,시조
부산광역시립구포도서관 051-330-6351 http://www.gupolib.or.kr 이미욱 소설
부산광역시립사하도서관 051-203-0571 http://real.sahalib.kr 김청 소설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 051-810-8269 http://www.siminlib.go.kr 원무현 시,시조
대구 달서구립성서도서관 053-667-4881 http://www.dalseolib.kr 권오현 소설,평론
동구구립안심도서관 053-980-2604 http://www.donggu-lib.kr 김준현 시,시조
수성구립 용학도서관 053-668-1739 http://library.suseong.kr/yonghak/ 신현식 수필
광주 광주남구문화정보도서관 062-607-2521 http://lib.namgu.gwangju.kr 박영덕 수필
광주북구일곡도서관 062-410-6894 http://www.ilgoklib.bukgu.gwangju.kr 은미희 소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062-380-8875 http://lib.gen.go.kr/gecs/ 김봉학 시,수필
인천 계양도서관 032-540-4453 http://www.gyl.go.kr 정경해 시,시조
부개어린이도서관 032-505-1131 http://www.bppl.or.kr/bgc 박혜숙 아동문학
신석도서관 070-8177-3944 http://www.issl.go.kr/sslib 강지혜 시,시조
연수도서관 032-899-2708 http://www.yslib.go.kr 배선옥 시,시조
인천광역시부평도서관 032-510-7313 http://www.bpl.go.kr 이동미 여행작가
인천광역시주안도서관 032-450-9139 http://www.ijuanlib.or.kr 김산 시,시조
대전 대전광역시한밭도서관 042-270-7453 http://hanbat.metro.daejeon.kr 함순례 시,시조
울산 울산동부도서관 052-241-2342 http://www.usdl.or.kr 유정탁 시,시조
세종 세종 평생교육연구원 044-410-1432 http://www.sjle.go.kr 김세인 소설
경기 고양시립한뫼도서관 031-8075-9104 http://goyanglib.or.kr/han 박선욱 아동문학
과천시정보과학도서관 02-2150-3032 http://www.gclib.go.kr 이혜미 시,시조
광명시철산도서관 02-2680-5592 http://www.gmlib.or.kr 윤석정 시,시조
군포시중앙도서관 031-390-8883 http://www.gunpolib.or.kr 오은희 소설
노작홍사용문학관 031-8015-0990 http://www.nojak.or.kr 전용환 희곡
안성시립보개도서관 031-678-5333 http://www.apl.go.kr 금은돌 시,시조
안양시립석수도서관 031-8045-6112 http://www.anyanglib.or.kr 홍미숙 수필
의왕시내손도서관 031-345-2643 http://www.uwlib.or.kr/naeson 김우남 소설
화성시남양도서관 031-356-5241 http://www.hscitylib.or.kr 권요원 아동문학
강원 강릉교육문화관 033-640-9922 http://www.kanglib.or.kr 남진원 시,시조
동해시립북삼도서관 033-530-2490 http://www.donghaelib.go.kr 류재만 시,시조
속초교육도서관 033-636-3583 http://www.sokcholib.or.kr 최동훈 시,수필
인제교육도서관 033-460-1025 http://www.injelib.or.kr 허림 시,시조
횡성교육도서관 033-344-6592 http://hslib.or.kr 이서화
충북 옥천군민도서관 043-730-3614 http://lib.oc.go.kr 성은주 시,시조
충주시립도서관 043-850-3972 http://www.cjdl.net 임남규
충남 보령웅천도서관 041-934-1789 http://www.uclib.or.kr 김진경 아동문학
신동엽문학관 041-830-2723 http://www.shindongyeop.com 박찬세 시,시조
충남문학관 041-332-0592 http://www.한국문인인장박물관.kr 최예빈 소설
전북 설림도서관 063-454-5703 http://lib.gunsan.go.kr 이준호 아동문학
완주군립중앙도서관 063-290-2654 http://lib.wanju.go.kr 이선녀 시,시조
익산시립영동도서관 063-859-3728 http://lib.iksan.go.kr 유은희
최명희문학관 063-284-0570 http://www.jjhee.com 박예분 아동문학
전남 강진군시문학파기념관 061-430-3186 http://www.simunhak.or.kr 이현숙 소설
광양공공도서관 061-793-8780 http://www.gylib.or.kr 안정희 시,시조
담양공공도서관 061-383-7435 http://www.dylib.or.kr 고재종 시,시조
목포문학관 061-270-4052 http://munhak.mokpo.go.kr 이철송 시,시조
진도공공도서관 061-544-2936 http://www.jindolib.or.kr 김규일 아동문학
천관문학관 061-860-0457 김해등 아동문학
경북 경남북도립상주도서관 054-530-6332 http://www.sjlib.go.kr 박찬선 시,시조
경상북도립청도공공도서관 054-370-7608 http://www.chongdolib.or.kr 곽흥렬 수필
이육사문학관 054-852-7337 http://www.264.or.kr 강수완 시,시조
경남 김달진문학관 055-547-2623 http://www.daljin.or.kr 김륭 아동문학
산청도서관 055-973-2544 http://www.sanlib.or.kr 이진숙 소설
제주 서귀포시중앙도서관 064-760-3732 http://lib.seogwipo.go.kr 장수명 아동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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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도서관, 그 곳에서 내가 만든 문학 프로그램들로 우리들은 서로 소통한다. 8월부터 시작이어서 오늘까지 네 번을 했다.

그 소통의 목록들을 여기에다 적어보려고 내 블로그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해줬다 🙂

(블로그란,  진실로 부지런해야 제대로 할 수 있는 어렵고도 간절한 기록첩)

한국도서관협회 내 생애 첫 작가수업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해오름도서관 프로그램 내용

http://www.firstwriting.kr/program/p02.asp?seryears=2014&viewMode=1&idx=524&areaCode=1

해오름도서관
민원순
박소진
1. 목적 및 필요성 ㅇ 해오름(어린이)도서관의 이용자인 어린이들의 주제별 도서 이용도를 볼 때, 다양한 주제분야의 독서를 하고 있으나, 점차 문학보다는 학습만화성격의 독서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어, 어린이들이 문학을 통해 순수한 판타지성-상상력을 일깨우고 마음의 힘을 키우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도록 문학읽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함. ㅇ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투명한 거울인 학부모를 비롯한 성인들이 마을도서관을 매개로 문학적 감수성을 일깨움으로써 자아발견과 타인 및 이웃과의 관계, 즉, 문학적 치유와 공통체 발견의 장을 마련하고자 함.
2. 프로그램 내용 <어린이문예창작교실 “상상스토리텔링”> ㅇ 일시: 2014년 8월 9일~12월 27일, 매주 토요일 13:30~16:00 ㅇ 대상: 초등학생 ㅇ 장소: 해오름도서관 책놀이터 ㅇ 내용: 초등학생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 시, 수필, 단편소설 등 다양한 문학 장르를 직접 창작해보는 문예창작 프로그램
<문학을 통해 만나는 “셀프멘토링”> ㅇ 기간 및 일시: 2014년 8월 12일~12월29일, 매주 화요일 10:30~13:30 ㅇ 대상: 학부모, 경력단절여성, 청년 ㅇ 장소: 해오름도서관 책놀이터 ㅇ 내용: 현대인들의 ‘참된 나’에 대한 고민은 삶과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진정한 나의 모습 찾기는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 미래에 대한 계획, 건설적이고 건강한 삶을 위해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요소이다. 그러한 내면의 실존적인 존재의 물음을 찾기 위해 문학 특히 시의 문학적 구성 요소들과 다양한 문학작품을 방법론적 목적과 도구로 삼아 자신의 참된 ‘자아’를 탐색하고, 탐색 이후 스스로의 삶에 대한 멘토나 타인을 위한 멘토로 거듭나는 확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진행.
<낭독콘서트> ㅇ 기간 및 일시: 2014년 8월~12월 매주 마지막 일요일 16:00~18:00 ㅇ 대상: 지역주민 ㅇ 장소: 해오름도서관 책놀이터 (혹은 유아실) ㅇ 내용: 문학의 시작은 글문학이 아닌 말문학이었음을 상기하며, 문학을 글로써만 사고하지 않고 귀로 듣고 온몸으로 상상함으로써, 우리가 잃어가는 이성 너머의 판타지, 상상의 세계를 찾아가는 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함.
초등학생, 학부모, 성인
활동내용 장소 링크
8 1 ㅇ 8월 9일: “나는 누구예요?” :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싫어하는 것 책 놀이터
8 2 ㅇ 8월 12일: 나 찾기 프로젝트 : “내가 ‘나’를 만나는 날” ㅇ 8월 16일: 소리, 리듬 그리고 이미지 포착하기 : 나와 세상의 이야기를 들어봐요 책 놀이터
8 3 ㅇ 8월 19일: 문학작품과 나의 대화 ㅇ 8월 23일: 상상텔링프로젝트 – 엄마, 나도 시를 쓸 수 있어요! 책 놀이터
8 4 ㅇ 8월 26일: 창작물 발표 시간 ㅇ 8월 29일: 우리마을 인문학기행 ㅇ 8월 30일: 나는 시화전의 주인공 ㅇ 8월 31일: 낭독 콘서트 – 가족, 쉼,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책 놀이터 / 성북구립미술관 심우장 수연산방(29일)
9 ㅇ 셀프멘토링: ‘여성’을 다룬 문학작품을 통해 탐색해보는 ‘관계’와 ‘나’ ㅇ 스토리텔링: ‘나도 주인공 되기’ 책을 한 권 선정하여 독서토론과 함께 책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상상 스토리텔링을 진행하고, 스스로 한 권의 동화책 창작 ㅇ 낭독회: 주민 참여 낭독의 시간 책 놀이터
10 ㅇ 셀프멘토링: ‘나’를 알고 ‘아이’ 만나기 : 가족이 함께 읽는 문학이야기 ㅇ 스토리텔링: ‘좋아하는 주제로 글을 써 봐요’ 10월 한 달에는 매주 주제를 정하여 주제에 맞는 글감 찾기 책 놀이터
11 ㅇ 셀프멘토링: ‘재능과 열정이 만나는 지점, 엘리먼트 찾기’ : 자녀의 창의성 멘토가 되기 위한 프로젝트 ㅇ 스토리텔링: ‘명화 속 스토리텔러’ 다양한 명화를 선정하여 그에 맞는 상상을 통한 이야기를 만들어봄으로써 감수성과 창의성 키우기 ㅇ 낭독회: 주민 참여 낭독의 시간 책 놀이터
12 ㅇ 셀프멘토링: 에세이 창작을 통한 ‘나’의 감정과 인생 그래프, 버킷리스트 ㅇ 스토리텔링: ‘나의 미래 위인전’ 8월부터 진행하여 기른 글짓기 실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자기 모습을 그려보기 ㅇ 마무리: 전시 및 문집발간, 사업진행 결과보고(참여자만족도 조사포함) 및 평가 책 놀이터

문학을 통한 셀프멘토링의 수업시간은 대상의 범위가 특별하기에 시간 자체를 일부러 오전 시간으로  정했다.

한 분, 한 분 새로 오시는 분들이 정말 소중하다. 모두 ‘자기 의지’로 일상에 있어서 변화의 선택을 하신 분들.

응원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강의할 수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다짐한다.

마감 정원에 여유가 있어 세-네 분 정도 아직 접수가 가능하다.

내가 믿는  문학의 힘으로 한 수업, 한 수업 진심을 전한다.

첫 시간부터 오늘, 네 번째 (어린이 문예창작 두 번, 문학셀프멘토링 두 번) 수업은 오히려 나를 감동젖게 했다.

그토록 꿈이 있는 찬란한 눈빛들과 함께이기에,

눈부신 설렘으로

정중한 배움을 드리고자

다짐하고 기도한다.  절대 ‘유용’하지 않아 그 누군가를 괴롭히지 않는 나의 연애者, 문학과 함께.

시 같은 오늘, 나에게 시가 왔다

< 시 같은 오늘 나에게 시가 왔다 > 많이 신청해주세요 박소진의생활에세이

2015.08.13. 01:5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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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5

제 새로운 프로젝트 < 시 같은 오늘 > 을 시작합니다

아아 – 이웃님들, 그리고 어쩌다 제 블로그까지 오시게 되는 모든 그대들께

프로젝트 <시 같은 오늘 >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문학이, 시가 특정한 순간에만 향유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이 낯설어지는 순간에 우연히 찾아 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시 같은 오늘, 나에게 시가 왔다 > 예요.

저도 결혼을 하고, 아기를 키우면서 생의 두근거림에 많이 무뎌졌어요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고, 카드 고지서를 받고, 택배도 받고, 지로 용지도 받고

친구들의 이야기는 SNS로 듣고, 때론 귀를 막아도 들려오는 소식들.

그래도 우리 예전에는 카드도, 엽서도, 편지도 많이 쓰고 보냈는데.

그 안부가, 관심이, 그리고 잘 있나 하는 용기있는 궁금증 같은 것들.

그런 이야기 있는 이야기가 그리워졌어요.

그래서 손글씨 엽서를 발송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에 제가 직접 시를 꾹꾹 눌러 써서, 꽃도 붙이고, 수채화 물감으로 그림도 그려서요.

늘 시를 읊고 싶고, 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냥 어떤 하루에, 일상의 파편을 사는 우리의 순간이 낯설어 지는 아주 아주 작은 사건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그 마음 가득 담아 아기들 자고 있는 새벽에 정성 들여 준비한 한 장, 한 장의 엽서들을

신청해주시는 분들께

보내드릴게요.

아아 –

신청해주시는 분들이 안계시면 어쩌죠

그래도  우선 열 분 께만 보내드릴게요  선착순이예요

음, 이름 한 번 거창하게  ‘수제 시 엽서’ 라고 써보네요

신청 방법  :  제게 쪽지, 혹은 http://etroyj.blog.me/  블로그 비밀 댓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받으실 분 주소를 적어주세요

문학예술작업실이라는 ‘아뜰리에 문학’ https://atelier-literature.com/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런 소통의 채널로 쓰러고 만든 제 사이트입니다

거기에서도 신청 가능해요. 댓글로요.   

엄청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

이 새벽에 감사.

제 작은 바람은

이것이 처음이 되어 엽서를 매주 구독(?)해주시는 분들도 생겼으면 좋겠구요

저도 열심히 아가들 자는 새벽, 귀한 시간에 정성 담아  만들겠습니다

1차 열 개의 엽서에는

시인 백석과 서정주의 시가 들어갑니다. 랜덤 발송이구요.

연 일부만이 아닌, 시 전체를 꾹꾹 눌러 써요.

미리 사진으로 올려서 이거예요, 하고 어서 보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않아요.

받으시고 짠 – 하셨으면 해서.

아, 욕심이네요.

그냥

​우체통에 어느날, 우연히 시가 들어 있는 엽서를 보게 된다면

그 순간 아주 아주 아주 조금은 가슴이 요동쳤으면 좋겠어요.

​그대가 어디에 있든

내가 어디에 있든

우리의 생은 노래처럼, 시 처럼

낯설고도 우연하게

전자책 내 생애 첫 작가수업 참여 문학작가 작품집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서관협회

전자책 내 생애 첫 작가수업 참여 문학작가 작품집,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서관협회
http://www.firstwriting.kr

문학작가 : 박 소 진 (시)

주요 작품 및 저서
2014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사이, 시선의 간극』선정
시집 『사이, 시선의 간극』 (2014, 문학의 전당)
2014. 02.12 문화일보 ‘정동길’ (『사이, 시선의 간극』 중) 소개

등단 및 수상사항
2012.10
문예감성 제 5회 신인상 시 등단 <안나카레리나에게 부쳐 외 4편>
2011.09
문학세대 제 5회 문학세대 전국문학창작공모대회 시 부문 최우수상
<아기의 막장 외 4편>

지원관 : 해오름도서관

분야 : 시 (10편)

작품의도
포스트모더니즘 시대, 혹은 포스트-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로 일컬어지는 현실과 대면하는 ‘지금-여기’ 에서의 나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고 싶었다. 작품 키워드는 파편, 재현, 해체, 총체, 시각, 기호와 언어 등이 될 것이며, 작품을 통해 지금-여기에서 존재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우리들 스스로를 고정된 자아로 보는 현상에서 ‘주체’에게 물음을 던진다. 동시에 ‘시’에 존재하는 고정된 문학적 요소 (주제, 형식과 제도, 틀) 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실험적 작업이 될 것이다.

차 례

실화

낭독

쓸모 있는 말

이것은 시가 아니다

나도 그런 날이 있었다

새 road

초승달이 위태롭다

거기에, 바다

image에 대한 시적 정의

이 여행에서 내가 세운 규칙


전자책1 전자책2 전자책3 전자책4 전자책5 전자책6 전자책7 전자책8 전자책9 전자책10 전자책11 전자책12 전자책13

데미안

<데미안>

지금의 <데미안>을 아름아름 기억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밑줄 그으며 읽었다면, 아님

그때엔 그토록 지나치고 싶던,

그러나 먹먹하게 그리운 청춘의 내가 지금처럼 읽었다면.

그때의 <데미안>도 지금과 같았을까.

고등학교 시절엔 이해 안되는 고전이었다. 대학시절 필수교양과목 독서목록이었던 헤세의 <데미안>은

서른이 넘어가며 그 한 줄 한 줄이 깊은 울림을 준다

제일 좋아하는 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난 주저없이 <데미안>을 꼽는다.

이젠 스무 번도 넘게 읽은 책이고, 깊은 새벽의 멜랑콜리아 한 감정에 묻힐 때면 <데미안>을 다시 꺼내곤한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한 번씩 만나는, 아니 내 속에 함께 살고 있는 데미안을

가끔 만나 인사하고 싶을 때가 있으니깐.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헤세의 <데미안>이 오브제로 사용되었다.

요즘시대에 맞게 책표지도 예쁘고, 번역도 참 젊었다.

물론, 드라마 작가의 ‘새는 알을 깨고 날아간다’ 투의 해석도 즐겁게 들었다.

내 경우,  헤세의 <데미안>은 강의에서 빼놓지 않고 이야기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며, 내게 가장 중한 책이며, 언제나 읽을 수록 나를 바로 보게 하는 책이기 때문에.

현재 많은 번역과 출판사의 <데미안>이 많이 나와있지만,

내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은 민음사, 전영애 선생님의 그것.

우리는 성장한다. 그리고 두 세계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헤세의 두 세계는 밝고 따뜻한 세계와 어둡고 두려운 세계이다.

우리도 싱클레어가 있던 어머니의 세계, 따뜻한 세계에서 어느 순간 나오게 된다.

다른 세계에서의 인식체계를 분석할 수는 없을 정도의 미숙함을 가졌지만

우리도 싱클레어처럼 데미안을 만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러나 그 데미안이 가르쳐주는 카인의 이야기처럼, 그런 어둠의 세계는 오로지 두렵고,

무섭고 공포스러움에서 끝나는 세계가 아니다.

헤세는 ‘데미안’이라는 어원에서 혹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피스토리우스 신부와 압락사스 이미지 장치를 해놓았다.

피스토리우스 신부는 그 유명한 구절에 대해 열쇠를 준다. 방황하는 싱클레어에게

누군가 건넨 쪽지(데미안이 준 쪽지-다시 보니 그는 사라졌지만)에 써있어 늘 괴롭히던 말

“새는 알에서  를 자신의 세계를 깰 수 있는 내면의 힘.

그 세계가 처음은 따뜻하든 (싱클레어의 밝은 세계에 해당) 어둡든 간에 스스로 ‘깰 수 있는’ 힘을 가진 새,

그것은 ‘나 자신’ 자아가 된다.

데미안은 늘 깨어있으라 한다.

“데미안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물론, 어떻게 책을 수용하느냐에 따라 해석도 달라지지만 나는 ‘악마’ 데몬에 그 어원을 둔다고 본다.

그리고 그 악은 개인의 한 부분이라는 것,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그 악 조차 나의 것이라는 것이 포인트이다.

선과 악의 개별적 판단이 개인성을 드러내며 그것의 총체가 ‘나’라는 것.

그래서 그 착하디 착한 싱클레어 근원에서의 울림이 ‘어느날 갑자기’ ‘데미안’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도, 우리도 모두 데미안을 내 속에 품고 있고, 가끔 꺼내 내 앞에 앉혀두고 이야기하며 살아간다

심연의 그 무엇을 궁금해하는 것, 주변을 바로 보고 분노코자 할 수 있는 문제에 마주할 수 있는 용기,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 살의나 악의 역시 선과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씨앗으로부터 나왔다는 것.

그래서 헤세가 서문에 적은 “우리는 모두 같은 협곡에서 나왔다”를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 오면

내 안의 데미안과 인사한 것이리라.

근원을 질문하는 것 만큼 중한 것은 없다. ‘나는 누구인가?’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는 순간 삶은 내 것이 된다.

그 순간 특별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데미안>의 마지막처럼 말이다. 싱클레어가 전쟁에 나갔고,

생사를 다툴 때, 옆 침상에 누운 사람과 마주했을 때의

그것. 그 ‘데미안’과 ‘나의 얼굴과 닮은 그’와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오는 것이다.

<데미안> 강의를 할 때면

지극히 내 해석이 깔린  밑줄로 뽑은 책 속 문장들을 소개하곤 하는데

혹 쓸모있을지도 모르기에 함께 읽자고 공유해본다.

지난 가을, 수업시간에 함께 읽으면서 조금씩 자신들의 알을 깨려는 분들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온다.

괄호 안 페이지는 해당 출판사와 번역을 잘 보시길.

『데미안』 헤르만헤세, 민음사, 전영애 옮김, 1997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p.9)

그리고 사람은 모두 유래가 같다. 어머니들이 같다. 우리 모두는 같은 협곡에서 나온다. 똑같이 심연으로부터 비롯된 시도이며 투척이지만 각자가 자기 나름의 목표를 향하여 노력한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건 누구나 자기 자신뿐이다. (p.9)

그것은 오히려 시선에 담긴 비범한 정신과 담력이었을 거야. 그 남자에게는 힘이 있었고 사람들은 그를 겁냈어. 그는 <표적> 하나를 가지고 있었어. 그걸 사람들은 자기 원하는 대로 설명할 수 있었어. 그리고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들한테 편하고 자기들이 옳다고 하는 것을 원하지. (p.40)

나는 세상의 오솔길들을 똑바로 걸으려고 했는데, 그 길들이 내게는 너무 미끄러웠던 것이다. 친절한 손 하나가 나를 잡아 구해 낸 지금, 나는 눈길 한 번 팔지 않고 곧장 어머니의 품 속으로, 포근히 에워싸인 경건한 유년의 아늑함 속으로 달려왔다. (p.62)

어떤 짐승이나 사람이 자신의 모든 주의력과 모든 의지를 어떤 특정한 일로 향하게 하면, 그는 그것에 도달하기도 하지. 그게 전부야. 네가 알고 싶었던 일도 정확하게 그래. 어떤 사람을 충분히 바라봐. 그에 대해서 그 자신보다 네가 더 잘 알게 돼 (p.75)

언제나 물어야 해, 언제나 의심해야 하구 (p.76)

나방은 자기에게 뜻과 가치가 있는 것,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 자기가 꼭 가져야만 하는 것, 그것만 찾는거야.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일도 이루어지는 거지. (76)

그걸 수행하거나 충분히 강하게 원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소망이 내 자신의 마음속에 온전히 들어 있을 때, 정말로 내 본질이 완전히 그것으로 채워져 있을 때뿐이야. 그런 경우가 되기만 하면, 내면으로부터 너에게 명령되는 무엇인가를 네가 해보기만 하면, 그럴 때는 좋은 말에 마구를 매듯 네 온 의지를 팽팽히 펼 수 있어. (77)

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네 안에 있는 것은 그걸 벌써 알고 있어. 이걸 알아야 할 것 같아. 우리들 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하고자 하고, 모든 것을 우리들 자신보다 더 잘 해내는 어떤 사람이 있다는 것 말이야. (116)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123)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129)

나는 늘 나에게 열중해 있었다. 늘 나 자신에게. 그리고 이제 마침내 한 번 인생의 한 토막을 살아보기를, 나에게서 나온 무엇인가를 세계 안에다 주기를, 세계와 관계를 가지고 싸움을 벌이게 되기를 열렬히 갈망했다. (131)

당시에 나는 흔히들 말하는 대로 <우연>에 의해서 특이한 도피처를 찾아냈다. 그러나 그런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을 찾아내면, 그것은 그에게 주어진 우연이 아니라 그 자신이, 그 자신의 욕구와 필요가 그를 거기로 인도한 것이다. (131)

표적을 가진 우리들은, 세상의 눈에는 이상한 사람들, 위험한 광인들로 비칠지도 몰랐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우리는 깨어난 사람들, 혹은 깨어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노력은 점점 더 완벽한 깨어 있음을 지향했다. (194)

“그 꿈을 자신과 관련시켜 해석해?” 내가 물었다.

“자신과 관련시키느냐구? 물론이지. 아무도 자기하고 관계 없는 꿈을 꾸지는 않아. 그러나 나만 관계되는 것도 아냐. 그 점에서 네가 옳아. 난 꽤 정확하게 꿈들을 구분하지. 내 자신의 영혼 속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꿈들과, 다른 꿈들, 매우 드물지만 온 인류의 운명이 그 가운데서 암시되는 꿈들을 말이야…….” (208)

나는 서서, 손가락과 발에서부터 싸늘해져 올 때까지 긴장했다. 내게서 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잠시 내 속의 그 무엇인가가 단단하고도 긴밀하게 한데 모였다, 무엇인가 밝고도 환한 것이. 나는 잠시 심장에 수정 한 덩이를 지니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자아라는 것을 알았다. 냉기가 가슴까지 차올랐다. (213)

넌 네 자신 안으로 귀 기울여야 해. 그러면 알아차릴 거야.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것을. (221)

붕대를 감을 때는 아팠다. 그때부터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 아팠다. 그러나 이따금 열쇠를 찾아내어 완전히 내 자신 속으로 내려가면, 거기 어두운 거울 속에서 운명의 영상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거기서 나는 그 검은 거울 위로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나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아 있었다. 그와, 내 친구이자 나의 인도자인 그와. (222, 마지막 문장)

실화 _박소진

실화

차례

2014 내 생애 첫 작가수업 문학작가 작품 전자책
http://www.firstwriting.kr/board/new/ebook2014.asp?menu=0501&bbscode=9&years=2014

작가수업 사업 일환으로 문학작가 작품집이 전자책으로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출판되었다
공공누리저작권이라 누구든 무료로 볼 수 있다. 곧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다
여기서 읽을 수 있음
http://www.firstwriting.kr/ebook/2014/si/ebook.htm

실화3

2014년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 선정

붙임2. 선정도서 목록(599종)%B8%F1%B7%CF

http://bookapply.kpipa.or.kr/front/main.act

사이, 시선의 간극 / 2014

내 시집이 2014년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문학도서

세종도서로 선정되었다.

사람들은 시집을 사서 보지 않지만 늘 시를 마음에 품고 산다.

바넷뉴먼, 그리고 숭고

내가 관심 갖는 미학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포스팅해볼까 한다.

대학원 미학 수업에서 발제한 페이퍼 중 일부를 이곳에 옮겨 놓는다.

Barnett Newman

Who’s Afraid of Red, Yellow, and Blue?

뉴먼의 작품 안에는 알아볼 만한 대상도 없고, 그 이전에 어떤 형체도 없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형식요소들의 유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몇 개의 수직 혹은 수평선으로 나누어진 커다란 색면. 그게 전부다. 아름다운가? 아름답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추한 것도 아니다. 이 작품이 매개하는 체험은 ‘미’나 ‘추’라는 범주로 파악할 수 없는 어떤 것이리라.

슬라이드1

그림 앞에 선 관찰자의 체험 혹은 느낌, 지금-여기, 바로 거기에서 그림은 작품으로 성립한다

낭만주의 시대에는 초인적 무한성과 인간의 무력함이 강조되었고, 이것이 숭고의 경험과 결부되었다. 작품 속에서 자연히 숭고의 경험을 소재로 다루었다. 이에 반하여 뉴먼은 작품 자체가 직접 숭고한 체험을 유발하도록 의도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거대한 추상회화를 제시하였던 것이다.

 리오타르는 낭만주의 미술이 “The sublime is like this” 라고 제시하는데 반해 뉴먼은 “The sublime is now”으로 제시 즉,전자에 있어서는 작품 속에서 숭고의 경험이 일어나고 있지만, 뉴먼에 있어서는 숭고의 경험은 작품을 대면한 순간 관람자에게서 일어나는 것이다.

슬라이드2

① “The sublime is now”
 어떻게 그릴 것인가 보다는 ‘무엇을 그릴 것인가’
 뉴먼에게 있어 ‘숭고’는 대상에 속한 속성이 아니라 주체의 체험 속에 있었다.
 재현적인 형태가 아니라 추상적인 형상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숭고’란 인간을 위협하는 상황을 극복하려는 자아 의지

② Zip, scale, color
 관람자에게 자연 대신 회화라는 인위적 사물을 제시함으로써 인간의 보편적인 고통의 경험과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아 의식, 즉 ‘숭고’를 체험하게 하고자 하였던 그의 의도

③ 대상(object)보다 주제(subject)
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한정된 대상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실재 (spiritual reality) ‘숭고 (the sublime) ’를 표현하는 것

  1. 뉴먼에 있어서 숭고의 의미

1) 새로운 미술에의 요구 : 추상표현주의

 1940, 50년대의 세계, 전쟁과 대공황 후의 불안과 회의로 인한 사회적 위기, 기존의 가치기준에 관한 회의주의의 팽배.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등장한 미술 경향 : 추상표현주의
 추상표현주의 : 자아와 세계의 관계에 관한 문제가 주로 드러남
 “외부로부터 자기 자신에게로 눈을 돌린 것
 형태를 위한 형태에 안주하지 않고 실존적 내용을 전달하는 예술을 창조하고자 함
 뉴먼은 “두렵고 끝없는 자아야말로 자신의 회화의 주제” 라고 밝힘

2) “이제 숭고가 도래하였다”
 르네상스에 이르러 그리스의 이상적 미가 계승됨으로써 미가 숭고의 대립이 절정에 달하게 되었다고 지적하면서,미켈란젤로만이 숭고를 이해하고 그것의 기준을 세웠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미켈란젤로가 세워놓은 숭고는 현상미를 추구했던 작가들에 의해 단절되어,인상주의자들이 붓자국들로 뒤덮인 표면을 고집함으로써 미에 대한 기존의 법칙을 파괴하고자 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 뉴먼은 빛을 포착하고자 하는 인상주의의 충동을 미를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으로 이해했고, 인상주의자들은 미를 숭고로 대체하지 못하고 조형적 형식에만 몰두했다고 주장함. 초현실주의 미술은 무의식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숭고와 관련됨

3) 근원 : 원시미술

 뉴먼의 작품세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던 것은 쿠와키틀 인디언의 미술을 주축으로 한 원시미술.
 원시미술에서 가장 강렬하고 솔직한 감정인 공포를 표현하는 것에 주목, 쿠와키틀 인디언 미술의 추상적 형태가 복잡한 추상적 사고를 전달하는 것이며 미지의 것에 대한 경외감의 표현이라고 이해함. 따라서 그 형태를 단지 형식적 추상화로 보기보다는 추상적 사고와 연관시킴. 즉, 추상적인 사고를 드러내는 미술은 의미있고 상징적인 것을 뜻함

 뉴먼에 따르면 원시인들은 자연에서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공포를 느꼈음. 그리고 공포는 원시인들로 하여금 그들의 작품 속에서 철학적 접근을 가능케 하였다. 따라서 그들의 작품은 생활 목적이 아니라 공포의 감정을 자아내는 삶의 근원적인 미스터리에 관한 것이었음

4) “최초의 인간은 예술가였다” (1947)
“인간의 첫 꿈처럼 그의 첫 번째 표현은 미학적인 것이었다. 말은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기보다는 시적인 외침이었다. 태초의 인간은 허공 앞에서 자신의 무기력함에 대해 분노와 경외를 외쳤던 것이다- 인간의 첫 마디는 미지의 것에 대한 것이었다. 그의 행동은 그의 예술적 본성에 그 기원을 둔 것이다”

 뉴먼은 현대인의 삶이 비극적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음을 깨닫고 인간의 고통이라는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주제에 관심을 둠
 객관적 미 보다는 인간의 자아경험을 추구하게 된 것
 이것을 미와는 대치되는 숭고로 명명
 뉴먼에게 숭고란 보편적인 삶의 비극적인 상황 앞에서 이를 극복하려는 정신
 ‘지금 그리고 여기’에 존재하는 자아경험, 작품이 매개하는 체험을 다루고자 하였음
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비극적 상황 속에서 예술가는 제작 행위를 통해 자아를 실현하며 이를 보편화시키고자 함
 칸트가 언급한 바 있는 “거대하고 압도적인 대상 앞에서 이를 넘어서는 인간의 심의상태와 유사한 것으로 인간의 의지라는 점에서 숭고와 연관.

  1. 숭고를 표현하기 위한 뉴먼의 조형적 요소

리오타르 : 숭고는 말해질 수 없는 것 혹은 현시될 수 없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면, 뉴먼이 작품이 제시한 순간 그 장소에서 숭고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표현될 수 없는 것은 저기에, 다른 세계에, 다른 시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 관람자의 자의식을 유발하기 위해 뉴먼은 대면하는 순간 파악되는 전체성을 특성으로 하는 단일 형상을 제시함

1) Zip
 “이제 숭고가 도래하였다”라는 글을 발표했던 1948년, 뉴먼은 ( 그림 1)을 통해서 전환을 보여준다. 그는 1948년 자신의 생일에 캔버스의 중앙에 수직선을 그렸다. 이것이 그의 예술적 방향에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그림 1) 이다. 은 결코 외부 자연을 모방한 것이 아니다. 작가 자신의 회화에 대한 다음과 같은 발언이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어떤 환경도, 자연적인 것으로 생각될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깨닫게 된 것은 처음으로 내가 했던 것과 대면했다는 것이다 ”

 뉴먼은 자신의 독립적이며 근원적 (plasrnic)사고에 대한 조형적 (plastic) 형태를 발견한 것
 수직띠는 직립한 인간에 대한 의식을 일으킨다는 점
 관람자가 그곳에 존재함을 인식하게 하는 것
 수직선의 강렬함이 우리가 거기에 서 있다라는 감각을 가중시킴
 관람자에게 뉴먼의 회화의 목적인 개인의 정체성을 인식하게 함

 (그림 2)
의 4개의 띠는 좌우양측 가장자리로부터 같은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대칭을 이룬다. 또한 동일한 면적의 사각형이 화면좌우에 대칭적으로 나타남으로써 형상과 배경의 구분이 불가능해진다.
 뉴먼의 띠는 최소한의 수단을 사용하여 관람자가 자신의 존재를 강하게 의식하게 함으로써 주관세계로 침잠하게 하는 요소로서 사용되었으며 결국 관람자의 “현존(presence)”을 자각하게 하는 것

2) Scale (거대한 규모)
 뉴먼의 작품 (그림 3)은 세로 9피트, 가로 20피트의 빨간색 색면으로 된 거대한 작품이다. 그의 화변에서는 형태마저도 억제되어 그 규모는 더욱 강조된다. 따라서 관람자는 자신과 캔버스의 대면이라는 것 자체에 주의가 집중된다.
 뉴먼이 거대한 규모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49년 오하이오 인디언 무덤에서의 체험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아 무한한 공간 속에서 중심(focus)으로서의 자신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함
 “네가 느끼는 그 장소를 바라보면서 나는 여기 있다. 여기에 … 그리고 저 너머에는 혼돈, 자연, 강, 풍경이 있다 … 그러나 여기서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된다. 나는 관람자를 현존하게 만드는 관념(Idea) 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즉 ‘인간이 존재한다’라는 생각 말이다”
 뉴먼은 거대한 작품 앞에서 관람자 자신의 현존성에 대한 자의식을 유발하는 데 몰두. 화면의 전체성을 통하여 자신이 의도하는 주제를 관람자에게 직접 전달하려고 함

3) Color

 외부로 확산하는 힘이 내재된 색채의 강렬함은 숭고를 경험하기 위한 요소로 작용. 색채 자체가 지닌 심리적 효과를 이용한 숭고의 체험.
 거대한 캔버스에 채색된 뉴먼의 색채는 그림이라는 틀내에 제한되지 않고 캔버스를 넘어서 확장되는 것으로까지 여겨짐. 그리하여 관람자를 일상의 삶에서 분리시키고 초월적 경지로 이끈다. 관람자의 시각적 경험 이상의 효과, 즉 내적 감수성에 작용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
 내적 정신의 전달체
 뉴먼은 모든 재현적 의도에서 벗어난 순수한 색채 자체의 표현적 가능성을 탐구하였다. 뉴먼이 빨강, 노랑, 파랑이라는 기본색을 표현적 의도로 사용한 전형적인 예는
(그림 4) 연작이다. 그의 의도는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내가 색채가 기본색으로 제한되어야 한다는 도그마에 봉착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때였다. 그래서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색채들을 사용하려는 데 있어서 두 가지
동기를 설정하였다. 즉,색채를 교훈적이기 보다는 표현적으로 만들고 그러한 제한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려는 것이었다. 왜 사람들은 빨강, 노랑, 파랑을 두려워하는가?”

 붉은 색은 칸딘스키가 제시했듯이 지극히 활력적인 색채로 보는 이에게 동요를 일으킨다. 또한 외부로 향하지 않고 주로 내부에서 작열하는 색채로 힘,에너지,지향성,결단성, 승리와 기쁨 등을 상징하는 영웅의 색인 것이다. 빨간색은 자극을 유발하여 불안과 긴장을 증가시키기까지 한다. 색채학자 파버 비렌(Farber Birren) 에 의하면 문명을 형성한 초기의 인간부터 청색은 영혼을, 노란색은 마음을 의미하는 한편 붉은색은 육체를 의미하는 색이다. 이것은 아마도 인간의 피가 붉은색이라는 사살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뉴먼도 이 같은 사실을 반영하듯 ‘아담’ ‘얘브’ 그리고 ‘영웅’과 같이 인간을 주제로 하는 작품에서 붉은 색을 사용하였다

  1. 숭고와 뉴먼, 뉴먼과 숭고

 1948년 그의 “이제 숭고가 도래하였다” 글에서 “아름다운 것보다는 신비로운 숭고” 를 주제로 설정하고 작품을 통해서 이를 실현하고자 함.
 뉴먼이 주제로 다룬 숭고는 미와 구분되는 개념으로서 주제로 설정한 숭고란 인간을 넘어서는 초월적인 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절망의 시대를 거쳐 살아남은 인간 존재 자체에 속하는 것. 뉴먼의 회화에 있어서 주제란 바로 모든 인간이 경험하는 보편적인 고통 앞에서 이를 극복하는 존재의 숭고함이었던 것.
 내면세계로 몰입하여 실존의 문제를 주제로 다루는 경향.
 화면은 지극히 단순한 기하학적 형상에 접근하지만 그 이면에는 심오한 주제의식을 함축함. 작품을 단일한 총체로 제시하는 전체성을 지님. 관람자에게 자신의 현존을 확인하는 숭고한 체험을 유발하게 됨

자아로의 데미안 (10.7, 10.14일 강의)

내게 헤세의 데미안은 주저할 이유가 없다
그 어떤 책보다 중심을 가르쳐 준 나의 넘버원.

데미안으로 강의를 곳곳에서 하는데도
늘 새롭다. 타자는 늘 다르고, 지금-여기의 상황도 늘 다르니까
순간, 맞닥뜨린 작품 자체는 항상 새로운 체험을 하게 한다.
체험 이후에는, 대면 이후에 얻는 질문은 특정 의지를 낳게 함을 믿는다
데미안은 내게도, 타자에게도 그렇다.

10월 7일과 14일에는 데미안을 읽었다.
수업 중, 사이에 떠돌던 공기가 몰입으로 침잠하더니
그 속에서 반짝이는 의지로 변화해 부유했다.

나의 세계에는 어떤 파편이 있는가.
데미안은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나의 알은 깨질 수 있는가, 혹은 그럴 수 없는가.
등의 이야기.

그렇게 조금씩 화요일의 문학셀프멘토링에 함께하시는 분들은
날개를 갖고 알을 깨며 자신의 신에게로 날아간다
이제 나는 여기에 조금 더 큰 날개를 달아 많은 곳에서 쓰임 받기를 기도한다.

변화

셀프3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8월부터 강의를 들으러 오신 분들의 열정에 오히려 감사하다.
화요일 진행하는 문학 셀프멘토링 수업에
한 주 결석에도 그렇게 안타까워 하시고
오늘 안 왔으면 ‘큰일’ 날 뻔 하셨다 하시고
“선생님을 만나서 얼마나 행운인지 몰라요” 라고 최고의 칭찬을 해주신다.

나는 얼마나 작은가.
대신 희망은 컸다.
내가 타자의 삶에 조금이라도 새로운 생기가 되길 바랐었다.
문학이, 나의 강의 컨텐츠가 그런 ‘존재’로 남기를.

이제 반 정도 달려온 지금
나와 함께 하는 화요일의 ‘우리들’은 나의 강의목표를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여기’에서 하고 싶은 것을 적기 시작했고,
내 안의 나를 진짜 나라는 존재로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내가 나를 사는 나를 발견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하고 싶던 무언가와 이루고 싶던 꿈과 새롭게 생기게 된 오래지 않을 미래의 꿈을
바로 보기 시작했다.

조금씩 달라지는 그들의 변화가 눈에 비친다.
이게 내가 문학하는 이유이다.
우리네 삶의 총체에서 나는 파편에 불과하나,
그 파편의 전체를 전제하므로 우리들의 총체에 파문을 인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분들 편에 서 응원한다.
그분들이 내게 고마워하고 감사하다,는 분에 넘치는
칭찬을 주실 때마다 나 역시 ‘지금-여기’에서 나로서 바로 선다.